디지털 미디어 측정 플랫폼 더블베리파이(DoubleVerify)가 역대 최대 규모인 3억달러(약 4100억원)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더블베리파이 이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의결했다. 이는 견고한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더블베리파이는 2023년 연간 실적도 함께 발표했다. 매출은 7억4830만달러로 전년 6억5680만달러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순이익은 5070만달러로 전년 5620만달러보다 약 9.8% 감소했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억560만달러, 순이익 293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5% 증가한 수치다.

마크 자고스키 더블베리파이 최고경영자(CEO)는 "강력한 고객 유지, 다각화된 성장 프로필,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룰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러한 확신은 이사회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으로 강화됐다"고 밝혔다.

더블베리파이는 2023년 한 해 동안 840만주, 총 1억3230만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023년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억6000만달러이며 부채는 없다.

니콜라 알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력한 대차대조표, 무부채, 상당한 재무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성장에 투자하는 동시에 주주에게 자본을 환원하는 원칙적인 자본 배분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블베리파이는 2024년 연간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매출은 8억1000만~8억2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10% 성장을 예상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약 34%를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