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아파트가 전세를 낀 매매 방식으로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 5월 23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133.95㎡(29층)는 105억5000만원에 팔렸다. 기존 전세 보증금 27억원을 제외하고 매수자가 실제 인수에 투입한 금액은 78억5000만원에 달한다.

강남구 압구정동 등 전통적인 부촌에서도 수십억원대 갭투자가 이어졌다.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 152.39㎡는 지난 5월 12일 76억원에 거래됐다. 전세 보증금 10억5000만원을 제외한 65억5000만원이 실제 투자금으로 쓰였다. 이 단지의 전세가율은 13%에 불과했다.

인근의 현대14차 전용 84.98㎡와 한양1차 전용 91.21㎡ 역시 각각 58억5000만원, 54억9000만원에 전세를 낀 형태로 매매가 이뤄졌다. 이들 단지의 전세가율은 10%대에 머물러 매매가와 전세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대치동과 용산구 등 다른 주요 지역에서도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7㎡는 이달 3일 44억원에,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시티파크 1단지 전용 143.36㎡는 지난 5월 22일 41억6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송파구 잠실동 대단지 아파트도 30억원대 거래가 이어졌다. 트리지움 전용 149.45㎡는 39억원, 리센츠 전용 84.99㎡는 34억원, 레이크팰리스 전용 84.82㎡는 30억7000만원에 각각 팔렸다. 이들 거래 모두 전세를 안고 사는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