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 기업 PPL 코퍼레이션이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PPL은 주당 50달러에 2000만개의 에퀴티 유닛(Equity Units)을 발행해 총 1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에퀴티 유닛은 PPL의 보통주를 미래 시점(2029년 2월 15일)에 매수할 수 있는 주식매매계약과 자회사인 PPL 캐피털 펀딩이 발행하는 선순위 채권에 대한 지분이 결합된 상품이다.

PPL은 투자자에게 연 7.00%의 총 분배 수익률을 제공한다. 에퀴티 유닛에 포함된 선순위 채권은 2034년 만기 채권과 2039년 만기 채권 두 종류로 구성된다. 두 채권 모두 연 4.02%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주관사들은 초과배정 옵션을 통해 최대 300만개의 에퀴티 유닛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 옵션이 전량 행사될 경우 총 조달 금액은 11억5000만달러로 늘어난다.

PPL은 이번 발행으로 인수 할인 및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약 9억8100만달러의 순수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발행의 공동 주관사는 JP모건 증권, BofA 증권, 모건스탠리, RBC 캐피털 마켓 등이 맡았다. 발행된 에퀴티 유닛은 'PPLU'라는 티커 심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될 예정이다.

PPL 코퍼레이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주요 에너지 기업으로, 펜실베이니아와 켄터키 등에서 전력 및 천연가스 유틸리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PPL은 최근 노후 전력망을 현대화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