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저온 물류창고 리츠(REITs)인 아메리콜드 리얼티 트러스트의 핵심 사업인 창고 부문 점유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콜드 리얼티 트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2023년 연간 기준 창고 부문의 평균 물리적 점유율(physical occupancy)은 63.6%로 전년 67.6% 대비 4.0%p 하락했다.
계약 물량까지 포함하는 경제적 점유율(economic occupancy) 역시 2023년 74.6%를 기록해 전년 77.9%보다 3.3%p 떨어졌다.
핵심 지표인 점유율 하락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창고 부문 매출은 23억7711만달러로 전년 24억1674만달러 대비 1.6% 감소했다.
동일 점포 기준(same store)으로도 부진은 뚜렷했다. 동일 점포의 물리적 점유율은 65.4%로 전년 대비 3.5%p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동일 점포의 임대 및 보관 매출은 2.7% 줄었다.
이 회사는 보고서에서 "경쟁적인 환경과 소비자 구매 습관 변화로 인한 물량 감소가 점유율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식품 생산량 변화가 창고 보관 수요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창고 부문의 부진은 회사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아메리콜드의 2023년 전체 매출은 26억184만달러로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억1528만달러로 전년 순손실 9474만달러보다 21.7% 늘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운송 부문 매출 역시 1억8823만달러로 전년 대비 10.0% 감소해 전반적인 수요 둔화를 나타냈다.
이 외에도 회사는 2023년 한 해 동안 특정 창고 자산의 예상 매각 등과 관련해 4710만달러의 자산손상차손을 인식했으며 부동산 매각으로 4432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콜드는 2023년 12월 31일 기준 북미 188개, 유럽 23개, 아시아태평양 18개, 남미 2개 등 전 세계에 총 231개의 저온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