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NXT(Crane NXT)가 이탈리아 기업 인수를 위해 약 2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크레인NXT는 JP모건 체이스 은행,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한 대주단과 기존 신용 계약을 수정하는 5차 개정안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 수정으로 크레인NXT는 세 가지 신규 자금 조달 라인을 확보했다. 영국 자회사를 통해 2억6950만파운드(약 4600억원) 규모의 기간 대출(Term A Loan)을 확보했다. 본사는 4억3000만유로(약 6200억원)의 지연 인출 기간 대출(Term B Loan) 약정을 맺었다. 이와 별도로 8억달러(약 1조800억원) 규모의 리볼빙 커미트먼트(revolving credit commitments)도 마련했다.
조달된 자금의 핵심 목적은 이탈리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검사 및 추적 기술 기업 '안타레스 비전(Antares Vision S.p.A.)'의 인수다. 크레인NXT는 자회사 '안타레스 비드코(Antares BidCo)'를 통해 여러 단계에 걸쳐 지분을 매입할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크레인NXT는 여러 단계에 걸쳐 지분을 인수한다. 먼저 레골로(Regolo S.p.A.), 사르가스(Sargas S.r.l.) 등 기존 주주들로부터 총 58.4%의 지분을 순차적으로 인수한다. 이후 이탈리아 규정에 따라 잔여 지분에 대한 의무 공개 매수(mandatory tender offer)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억6950만파운드의 기간 대출은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리파이낸싱에 사용된다. 4억3000만유로의 지연 인출 기간 대출은 안타레스 인수 자금으로 직접 투입된다. 8억달러의 리볼빙 크레딧은 운전 자본 및 일반적인 기업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금융 조달은 JP모건 체이스 은행과 골드만삭스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 등이 공동 주선사 및 북러너로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