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 에너지 기업 노던 오일 앤 가스(Northern Oil & Gas)가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자산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2025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노던 오일의 2025 회계연도 순이익은 3876만 달러(약 504억원)로, 전년 동기 5억2031만 달러에서 92.6% 감소했다.

이번 순이익 급감의 주된 원인은 7억270만 달러에 달하는 비현금성 자산 손상차손이다. 회사는 유가 하락으로 보유한 석유 및 가스 자산의 가치가 장부 가액을 밑돌자, 회계 규정(풀 코스트 방식의 상한액 테스트)에 따라 이를 손실로 처리했다.

이와 같은 회계상 손실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핵심 운영 지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일일 평균 생산량은 13만5045석유환산배럴(Boe)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연말 기준 확인 매장량(Proved reserves)도 3억8410만 Boe로 1% 늘었다.

총 매출 역시 24억7572만 달러로 전년(22억2573만 달러)보다 11.2% 증가했다. 생산량과 매출이 모두 늘었음에도 회계상 평가손실이 순이익을 크게 잠식한 것이다.

2025년 말 기준 노던 오일의 총 부채는 24억2320만 달러다. 현금과 신용공여액을 포함한 총 유동성은 11억3630만 달러로 나타났다.

노던 오일은 미국 윌리스턴, 퍼미안, 애팔래치안 분지 등 핵심 유전 지역에서 비운영(non-operator) 방식으로 지분에 투자해 석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독립 에너지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