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으로 미리 예약하면 시간에 맞춰 500가지가 넘는 요리를 자동으로 완성하는 인공지능(AI) 로봇 셰프가 등장했다.
2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뉴 아틀라스에 따르면 인도 공학 기술팀이 설립한 유포틱 랩스(Euphotic Labs)는 7년간의 개발 끝에 AI 요리 로봇 '노쉬 원(Nosh One)'을 공개했다. 이 기기는 바쁜 현대인들이 요리의 번거로움 없이 건강한 집밥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손질된 식재료를 기기 내 5개 전용 칸에 나눠 담고 앱에서 원하는 레시피를 선택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조리를 시작한다.
노쉬 원에는 AI 강화 카메라가 탑재돼 음식의 색상, 질감, 수분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스스로 불의 세기를 조절하고 젓는 시점과 빈도를 결정한다. 또 다음 재료나 양념을 투입할 타이밍도 판단한다.
전용 앱으로 11개국 500가지 이상의 요리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원격으로 요리 시작 시간을 예약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AI는 사용자의 음식 선호도를 학습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고, 양념이 떨어지면 보충하라는 알림도 보낸다.
식재료는 5개 칸에 각각 최대 2.5L까지 담을 수 있어 성인 4인분 요리가 가능하다. 상단에는 8개 양념통이 있으며, 기름과 물은 1티스푼(5ml) 단위의 정밀한 양 조절이 가능하다.
사용 후 관리도 편리하다. 매일 사용하는 경우 젖은 천으로 조리 공간을 닦아내기만 하면 되고, 월 1회 자가 세척 기능을 통해 내부 오일 및 물 호스를 청소할 수 있다.
다만 팬케이크나 생선구이처럼 뒤집기가 필요한 요리는 조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육류 등 신선 재료를 장시간 방치한 뒤 예약 조리할 경우 박테리아 번식 등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노쉬 원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1499달러(약 200만원)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 정식 출시 가격은 2000달러로 책정될 예정이다. 올해 말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 먼저 배송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