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보안 기업 지스케일러(Zscaler)가 인공지능(AI) 보안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지스케일러의 2024 회계연도 2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매출은 8억15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했던 전망치 상단을 넘어서는 수치다.
회사의 성장은 AI 보안 전략이 주효했다. 제이 차우드리 지스케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지스케일러는 AI 시대를 위한 사이버 보안 플랫폼"이라며 "AI 도입을 서두르는 조직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우리를 찾고 있으며 이는 거대한 미래 성장 기회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스케일러의 자체 보고서 '스렛랩츠 2024 AI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AI 사용량은 전년 대비 91% 급증했으며 AI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되는 데이터양도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의 전 과정을 보호하는 '지스케일러 AI 프로텍트' 솔루션을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분기 연간반복매출(ARR)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3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은 1억8100만달러로 22%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같은 기준 순이익은 1억6870만달러로 전년 동기(1억2710만달러) 대비 32.7% 늘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지스케일러는 2024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연간 ARR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4%로,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도 23%에서 24%로 각각 높여 잡았다. 연간 매출은 최대 33억2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케빈 루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혁신과 절제된 실행이 결합돼 '62의 법칙' 수준에서 운영할 수 있었다"며 "이는 통상적인 '40의 법칙' 벤치마크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40의 법칙'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의 합이 40% 이상이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