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재무 분야에 인공지능(AI)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IT 자문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183명의 CF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재무 조직의 84%가 AI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AI 도입을 통해 '높거나 매우 높은' 사업 효과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7%에 그쳤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가트너 파이낸스 심포지엄'에서 애쉬 메타 가트너 파이낸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재무 AI 이니셔티브를 사업 성과와 연결하는 체계적 로드맵을 따르는 조직이 AI 도입에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는 CFO가 재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3단계 접근법을 제시했다. 첫째는 명확한 비전 설정, 둘째는 성숙도 평가를 통한 로드맵 구축, 셋째는 사용 사례의 실행 및 확장이다.

먼저 AI 기반 재무 기능의 최종 목표와 기업 목표 달성 방안 등을 담은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이후 가트너의 5단계(회피, 실험, 안정화, 확장, 변혁) 성숙도 모델을 사용해 현재 수준을 평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가트너는 조언했다.

메타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 번에 3~5개의 사용 사례를 시범 운영해야 한다"며 "가장 강력한 로드맵은 정적인 문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한 사용 사례는 적극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