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및 기술 서비스 기업 아이씨에프(ICF International, Inc.)가 미국 연방정부 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이 감소했으나, 상업 에너지 부문의 급성장으로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ICF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160만 달러로 16.9% 줄었다.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핵심 사업인 연방정부 부문의 매출 감소다. 2025년 4분기 연방정부 매출은 1억678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급감했다. 회사 측은 6주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직간접적 영향과 계약 자금 축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연방정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4분기 52.1%에서 2025년 4분기 37.8%로 크게 줄었다. 반면 상업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방어했다. 특히 상업 에너지 부문 고객사로부터의 매출이 4분기에 23.1%, 연간으로는 24%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와 전력망(그리드) 복원력 확보 필요성에 직면한 전력 유틸리티 고객사들의 에너지 효율, 전력화, 그리드 최적화 프로그램 수주가 늘어난 덕분이다. 존 왜슨 ICF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연방 사업 환경을 고려할 때 2025년은 회복력 있는 성과를 보인 한 해"라며 "상업, 주·지방 및 국제 정부 고객 매출이 증가해 연방정부 매출 감소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ICF는 2026년에는 성장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로 18억9000만 달러에서 19억6000만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중간값 기준 3% 성장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