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호텔 리츠(REIT) 브레이마 호텔 앤 리조트(Braemar Hotels & Resorts)의 2023년 연간 순손실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브레이마 호텔의 2023년 연간 보통주 귀속 순손실은 7270만달러(약 998억원)로, 2022년 순손실 509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42.8% 커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4분기 순손실은 4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311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실적 악화는 객실 점유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2023년 연간 평균 객실 점유율은 64.6%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평균 객실 단가(ADR)가 3.9% 상승했지만, 점유율 하락으로 인해 가용 객실당 수익(RevPAR)은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브레이마 호텔은 실적 부진 속에서 회사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이사회가 독립적인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사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자산 매각도 함께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더 클랜시' 호텔을 1억1500만달러에 매각했다. 또한 '카메오 베벌리 힐스' 호텔을 힐튼의 럭셔리 브랜드인 LXR로 재단장하는 작업을 마쳤다.
리처드 J. 스톡턴 브레이마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자산의 리노베이션이 포트폴리오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리노베이션을 진행하지 않은 호텔의 경우 비교 가능한 총수익이 4.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2024년 보통주에 대한 배당 정책을 아직 선언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