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와 계란 등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밥상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제19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대파 소매가격은 1kg에 2994원으로 1년 전보다 43.4% 급등했다. 같은 기간 계란(특란 30개) 가격도 17.6% 오른 6633원을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5월 큰 일교차로 대파 생육이 저조했고, 축산물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계란의 경우 7월 이후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부 품목은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다. 오이 가격은 1년 전보다 22.3% 내렸고, 양배추와 애호박도 각각 21.9%, 18.1% 하락했다. 양파 가격 역시 정부와 생산자단체의 수급 조절 노력으로 전년 대비 2.0%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6월 한 달간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강화한다. 쌀, 계란, 양배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주요 품목에 대해 대형마트 등과 연계해 할인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실장은 "여름철 폭염·집중호우에 대비해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