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 너디(Nerdy)가 인공지능(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105억원 규모의 기존 소프트웨어 자산을 상각 처리했다.

너디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3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회계연도에 매출 1억7899만달러, 순손실 6095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으나 순손실 규모는 전년 6714만달러에서 줄었다.

너디는 보고서에서 'AI 네이티브 코드베이스'로 플랫폼을 재구축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라이브 학습 플랫폼, 학습자 및 전문가 사용자 경험 관련 소프트웨어 자산을 포기하며 775만7000달러(약 105억원)의 상각 비용을 인식했다.

이번 상각 비용은 매출원가에 포함됐다. 그 결과 2023년 매출원가는 7521만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1억378만달러로 19% 감소했다.

너디는 AI 네이티브 전환이 향후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기반의 새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트 전환율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AI 면접 심사로 교사 교체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소비자(Consumer) 부문 매출은 1억5074만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반면 학교 등 교육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Institutional) 부문 매출은 2761만달러로 22% 급감했다.

너디는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 판매·마케팅 비용과 일반관리비를 각각 16%, 17% 줄였다.

너디는 '바시티 튜터스(Varsity Tutors)' 브랜드로 알려진 온라인 학습 플랫폼이다. 일대일 과외, 소그룹 수업, 대규모 강의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너디는 최근 모든 학생에게 개인화된 학습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U-튜터(U-Tutor)'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