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배당으로 한때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던 예스코가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NICE신용평가는 예스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Stable'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예스코가 지역독점적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으며,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예스코는 2020년 지배회사에 1690억원의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바 있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2019년 말 184.0%에서 2020년 말 354.6%로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됐다. 특히 2025년 실시한 토지 재평가로 1094억원의 재평가이익이 발생하며 부채비율이 2024년 말 448.5%에서 2025년 말 279.6%로 크게 낮아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순차입금의존도는 1.6%까지 하락했다.

NICE신용평가는 예스코의 사업 기반이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서울 9개 구와 경기 5개 시·군에서 독점적 사업 지위를 누리고 있다. 또한 수요가 안정적인 가정용 판매 비중이 66.5%(2025년 기준)로 전국 평균(42.4%)보다 높아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

다만 NICE신용평가는 연간 3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CAPEX)와 160억원 내외의 배당금 지급 부담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순차입금의존도가 25% 이상으로 지속될 경우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