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의 인수를 앞둔 데이터 스트리밍 기업 컨플루언트(Confluent)가 주요 임원들에게 수백억 원에 달하는 '황금낙하산'을 보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 수정본(10-K/A)에 따르면 컨플루언트는 인수합병 등 회사 지배구조 변경 시 임원들에게 거액의 퇴직 보상을 지급하는 계획을 명시했다.

해당 계획에 따라 회사 매각 후 해고될 경우 로한 시바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대 1204만 달러(약 156억원)를 받을 수 있다. 제이 크렙스 최고경영자(CEO)는 1040만 달러, 라이언 맥 반 최고매출책임자(CRO)는 1072만 달러, 스테파니 부세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848만 달러를 받는다.

이 보상 패키지는 CEO의 경우 18개월, 다른 임원은 12개월치 기본급과 목표 보너스 100%를 현금으로 일시 지급한다. 또한 아직 권리가 확정되지 않은 모든 주식 보상의 100%를 즉시 베스팅(권리 확정)하는 조항을 담았다. 보상액의 대부분은 이 주식 가속 베스팅에서 나온다.

컨플루언트는 앞서 2023년 12월 18일 IBM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보상 계획은 해당 인수 절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컨플루언트는 이와 별도로 인수 계약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임원들의 법률 자문 비용도 지원했다. 제이 크렙스 CEO 등 주요 임원들은 1인당 2만2572달러의 법률 비용과 이에 따른 세금 보전액을 회사로부터 받았다.

특히 컨플루언트는 라이언 맥 반 CRO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026년 2월 권리 확정 예정이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7200주를 2025년에 미리 확정해주는 조치를 했다.

한편 제이 크렙스 CEO는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2025년 연봉을 6만5000달러로 자진 삭감했으며 해당 연도에 신규 주식 보상도 받지 않았다. 이는 거액의 퇴직 보상금과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