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신과 수신이 기업대출 회복에 힘입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중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말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55조6461억원, 수신 잔액은 63조4305억원을 기록했다. 여신과 수신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854억원, 4596억원 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여신 부문에서는 기업대출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1분기 기업대출은 1893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877억원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1562억원, 331억원 늘며 모두 증가 전환했다. 3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30조5594억원이다.

반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춤했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3577억원으로, 직전 분기(5202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4451억원 늘었으나 증가세는 둔화했고, 기타대출은 874억원 줄어 감소폭이 커졌다. 다만 전체 가계대출(잔액 23조5815억원)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5.4%로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기관 수신은 4596억원 늘어 직전 분기(1806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는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이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자산운용사와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1322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1768억원 감소에서 반전됐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 수신은 3274억원 증가했으나, 저축성예금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직전 분기(3574억원)보다는 증가세가 소폭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