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 전력 생산 업체 탈렌에너지(Talen Energy)가 최근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탈렌에너지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에너지 캐피털 파트너스(ECP)로부터 발전 자산 3곳을 인수하는 '코너스톤 인수(Cornerstone Acquisi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오하이오주에 있는 워터포드 에너지 센터(875MW)와 다비 발전소(456MW), 인디애나주에 있는 로렌스버그 발전소(1120MW)다. 총 인수 금액은 34억5000만달러(약 4조7600억원)에 달한다.

인수 대금은 현금 약 25억5000만달러와 9억달러 상당의 탈렌에너지 보통주 240만주로 구성된다. 회사는 신규 부채 발행을 통해 현금 지급분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 11월 38억달러를 투입해 프리덤(Freedom) 및 건지(Guernsey) 발전소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탈렌에너지는 단기간에 총 72억5000만달러 규모의 M&A를 단행했다.

탈렌에너지는 이번 인수가 안정적인 기저부하 발전 자산을 추가하고, 미국 동부 전력망 운영 기관인 PJM 인터커넥션(PJM Interconnection) 서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 맥팔랜드 탈렌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덤과 건지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코너스톤 인수를 발표하게 됐다"며 "기저부하 발전 현금 흐름을 더욱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렌에너지는 이날 2025년 연간 실적도 발표했다. 일반회계기준(GAAP)에 따른 순손실은 2억1900만달러로, 전년 9억980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0억3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 조정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5억2400만달러로 85.2% 늘었다.

탈렌에너지는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조정 EBITDA는 17억5000만~20억5000만달러,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9억8000만~11억8000만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이번 코너스톤 인수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회사는 대규모 인수에도 2026년 말까지 순부채 대비 조정 EBITDA 비율을 3.5배 미만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월 20일 기준 가용 유동성은 약 21억달러에 달한다.

탈렌에너지는 미국에 본사를 둔 독립 전력 생산 및 에너지 인프라 기업이다. 현재 약 13.1GW 규모의 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