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용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익스펜시파이(Expensify)의 지난해 순손실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익스펜시파이의 2025년 연간 순손실은 2139만 달러(약 289억원)로 전년 1006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억4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마케팅 비용의 급증이다. 이 회사의 2025년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은 2674만 달러로 전년 1280만 달러에서 109% 급증했다. 이는 2025년 6월 개봉한 애플 영화 'F1'의 타이틀 스폰서십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영향이 컸다.
일반관리비 역시 주주 집단소송 합의금 950만 달러(보험 회수분 제외 순비용 280만 달러)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10% 증가한 4212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구조의 변화도 나타났다.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인 구독 서비스 매출은 1억3050만 달러로 전년(1억3880만 달러)보다 6% 감소했다. 반면 '익스펜시파이 카드' 사용에 따른 교환 수수료(interchange) 수익은 2130만 달러로 전년(920만 달러) 대비 132% 급증하며 구독 매출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 총이익률(Gross margin)은 2024년 54%에서 2025년 50%로 하락했다. 유료 회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말 68만7000명이었던 분기 평균 유료 회원은 2025년 말 65만명으로 줄었다.
한편 익스펜시파이는 2025년 2월 최대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 회사는 2025년 4분기에 약 196만 주를 매입했다.
익스펜시파이는 기업 및 개인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비용 관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