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전쟁과 환율 상승으로 급등한 무기질비료 가격 안정을 위해 115억원의 추경 예산을 투입해 농가 부담 완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부터 무기질비료 가격 인상분 일부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농협이 판매하는 비료 가격은 20kg 포대당 평균 3440원 인상되지만, 정부 추경 보조금 2560원이 지원돼 농가 실제 부담 증가액은 포대당 평균 880원 수준이다.

이번 가격 보조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환율 상승으로 비료 원료인 요소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비료 가격 인상분의 80%를 지원하며, 재원은 국비 30%, 지방비 20%, 농협 30%로 분담한다.

지원 대상은 올해 초 배정된 보조금을 아직 사용하지 않은 농업경영체다. 신규 농업인이나 작목을 전환한 농가 등 신규 보조금 배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농촌진흥청의 표준시비량 기준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농가의 비료 구매가 예년보다 빨랐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이미 작년 연간 수요량의 60%가 인상 전 가격으로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향후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적정 시비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가축분뇨 퇴액비 활용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추경 예산 확보 등 농가 부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위기 상황에도 비료가 원활히 공급되도록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