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분자진단 기업 캐슬 바이오사이언스가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피부암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중단되면서 2025년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캐슬 바이오사이언스의 2025년 연간 순손실은 2420만달러(약 330억원)로 전년도 1820만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억4420만달러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피부 편평세포암(SCC) 위험도 예측 검사인 'DecisionDx-SCC'에 대한 미국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적용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메디케어 행정 계약자(MAC)인 노비타스는 2025년 4월 24일부터, 팔메토 GBA와 노리디안은 2024년 8월 18일부터 해당 검사를 비급여 항목으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캐슬 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 7월 각 기관에 재심사를 요청했으며 요청이 유효하다는 절차적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급여 재개나 긍정적 검토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메디케어 급여 중단은 회사의 피부과 관련 제품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2025년 피부과 제품군 매출은 2억164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8% 감소했으며, 이는 DecisionDx-SCC 검사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 따른 것이다.
반면 비피부과 제품군 매출은 1억2790만달러로 전년 대비 70.3% 급증하며 실적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특히 바렛식도(BE) 환자의 암 발전 위험을 예측하는 '티슈사이퍼(TissueCypher)' 검사 보고서 건수가 3만9014건으로 전년 대비 86.2% 늘어난 것이 성장을 견인했다.
정신건강 약물유전체 검사 'IDgenetix'의 서비스 중단도 순손실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025년 5월 해당 검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로 인해 관련 무형자산 상각이 가속화되면서 전체 무형자산 상각비가 전년 1110만달러에서 3480만달러로 급증했다.
캐슬 바이오사이언스는 피부암, 위장관암, 안구암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진단 및 예후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분자진단 전문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