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해 원유의 안정적 도입과 공급망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8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제11차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예르사인 나가스파예프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장관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2024년 5월 이후 2년 만에 열렸다.
양국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원유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예를란 아켄제노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원유 도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플랜트와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사업 협력도 구체화됐다. 우리 기업이 수주한 카라차가낙 가스처리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에키바투스 발전소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양국은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한 '한-카자흐스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 추진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이 외에도 디지털, 지식재산권, 온실가스 감축 등 친환경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번 공동위 논의를 바탕으로 후속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며 "오는 9월 제1회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