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1조원대 신규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무 부담이 크게 가중될 전망이다.

NICE신용평가는 8일 김해시도시개발공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을 'Stable'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보고서에서 김해시 내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김해시의 지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대규모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 소요 증가는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공사가 용두지구, 율하구관동지구 등 조 단위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의 총차입금은 2024년 200억원에서 2025년 895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역시 29.8%에서 112.7%로 치솟을 전망이다.

이는 총사업비 1184억원이 투입되는 용두지구 개발사업과 1098억원이 드는 율하구관동지구 사업 등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용두지구는 2026년 6월, 율하구관동지구는 2028년 1월 각각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익성도 이미 악화된 상태다. 공사의 영업이익은 2024년 13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고, 2025년에도 5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NICE신용평가는 과거 수익성이 높았던 용지분양 매출이 2022년 421억원에서 2024년 25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NICE신용평가는 김해시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등급 전망을 'Stable'로 판단했지만, 향후 김해시의 지원 여력이나 의지가 약화될 경우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