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와의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높였다.
NICE신용평가는 8일 보고서에서 HD현대건설기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Stable(안정적)'에서 'A/Positive(긍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 자체는 'A'로 유지됐다.
NICE신용평가는 등급 전망 상향의 핵심 근거로 HD현대인프라코어 흡수합병에 따른 사업안정성 향상을 꼽았다. 건설기계 사업의 변동성을 안정적인 엔진 사업이 보완해주는 구조가 됐다는 분석이다. 합병된 엔진 부문은 과거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12.5%에 달했다.
실제 합병 이후 실적도 개선됐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동기(5.2%)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발전 및 방산용 엔진 수요가 견조하고, 주요 지역에서 건설기계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재무 건전성도 크게 좋아졌다. NICE신용평가는 향후 등급 상향 조건으로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1.5배 이하 유지'를 제시했는데, 올해 3월 말 기준 이 지표는 1.0배를 기록했다. 2023년 말 1.1배에서 더 개선된 수치다.
다만 NICE신용평가는 미국의 철강 파생품 관세 정책 변경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적했다. 관세 부과 기준 변경으로 실질적인 관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며, 회사의 판가 인상 등 대응 전략의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