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8일 보고서에서 한화오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점을 반영한 평가다.
실제로 한화오션의 실적은 가파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2099억원, 영업이익 44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7%에 달한다.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조6136억원, 1965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특히 고선가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오션 상선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8.0%로, 전년 동기(9.1%)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동일 선종의 반복 건조에 따른 학습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풍부한 수주잔고는 향후 안정적인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화오션의 수주잔고는 35조3744억원으로, 약 2.8년 치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이 조선 및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와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오션이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계열의 우수한 지원 능력을 고려해 자체 신용도보다 1단계 높은 등급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