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소리 없는 팬데믹'으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해 아세안 10개국 및 몽골 보건 담당자들을 초청해 공동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질병관리청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은 8일 '2026년 글로벌보건안보사무소-한국보건복지인재원 핵심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8일까지 11일간 진행되며, 아세안 10개국과 몽골의 항생제 내성 분야 담당자 17명이 참여한다.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 10대 보건 위협 중 하나로 지정할 만큼 심각한 문제다. 특히 아세안 지역은 지리적 특성과 보건의료 인프라 격차, 항생제 사용 규제 미비 등으로 항생제 내성 관리가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에서 벗어나 질병관리청 전문가가 주도하는 현장 실무 교육, 의료기관 견학, 정책 세미나, 전문가 특강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국의 환경을 분석한 실행계획(Action Plan) 초안을 바탕으로 집중 훈련을 받아 귀국 후 실질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은민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국제사회 항생제 내성 대응 역량을 상향평준화하고 견고한 방역망을 구축하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항생제 내성과 같은 복합적인 보건 안보 위협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아세안 회원국과의 선제적 방어망을 공고히 하고 우리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과 인재원은 연수 종료 후에도 전문가 기반의 사후 컨설팅과 우수사례 발굴 등을 통해 역내 공동 위기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