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탠저(Tanger Inc.)가 올해 초 8억 달러(약 1조 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오픈에어 쇼핑센터 인수를 통한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연차보고서(Form 10-K)에 따르면 탠저는 올해 1월 총 5억 5000만 달러의 무담보 텀론(unsecured term loans) 계약을 체결했다. 또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Exchangeable Senior Notes)를 발행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탠저의 공격적인 자산 인수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탠저는 지난해 두 개의 대형 쇼핑센터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난해 2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는 64만 제곱피트 규모의 복합용도센터 '파인크레스트'를 현금 1억 67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이어 9월에는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69만 제곱피트 규모 오픈에어 아울렛 센터 '레전드 아울렛'을 1억 3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탠저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인수에 나섰다. 탠저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1억 1950만 달러로, 2022년 1억 280만 달러보다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대 수익은 4억 9750만 달러에서 5억 5090만 달러로 10.7% 늘었다. 이는 신규 및 갱신 계약의 임대료 상승과 임차인 구성 강화에 따른 결과다.
탠저의 포트폴리오 운영 안정성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통합 포트폴리오의 점유율은 98%로 전년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탠저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34개 아울렛 및 오픈에어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소유·운영하는 상업용 부동산 리츠다.
한편 탠저는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당 분기 배당금을 인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