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완벽한 실패'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같은 날 이 대통령이 부동산 시장 상황을 '정상화 과정'이라고 평가한 데 대한 정면 반박으로,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표 부동산 정책은 완벽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집값, 월세가 폭등하고, 전세가 실종돼 많은 국민이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의 상황 인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오늘 이 대통령 인식은 국민과 정반대다"라며 "전세가 실종되고 월세는 폭등한 것이 어떻게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동산값 폭등이 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임을 정말 몰라서 하는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의 이러한 비판은 같은 날 오전에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해당 회견에서 전세 물량 감소와 가격 상승에 대해 "정상화 과정 중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한 "통계상으로 보면 그렇게 대폭등한 건 아니다"라며 전세 제도가 "사라져 가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부동산 문제가 선거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상반된 시각을 보였다. 주 의원이 과거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한 반면, 이 대통령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이 선거에 "나쁜 영향보다는 좋은 영향이 차라리 더 많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주 의원은 "문고리 권력의 아부와 SNS 자아도취로 대한민국을 더 망쳐서는 안 된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6년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