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경제가 제조업 생산과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감소세로 돌아서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8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경남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경남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며 반등했다.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6.4% 감소하며 내수 부진을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은 금속가공제품과 기타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직전 달(-14.0%)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선박을 중심으로 한 수출 역시 5.7%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투자 지표도 개선됐다. 기계류수입은 54.6% 급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고,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늘면서 76.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비 심리는 위축됐다. 대형마트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동 사태 영향으로 2.7%를 기록해 전월(2.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고용 시장은 호조를 보였다. 3월 취업자 수는 3만9000명 늘어 증가폭이 확대됐고, 실업률은 2.4%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전월과 같은 0.2%의 상승률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