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고, 글로벌 결제 기업 마스터카드가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확대하며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8일 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지난 1일 미국 외 이용자를 대상으로 7000개 이상의 미국 상장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자들은 USDC, USDT 등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향후 이용자가 보유한 주식을 BNB 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는 'bStocks' 서비스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를 두고 바이낸스가 암호화폐 거래와 전통 증권 중개, 탈중앙화금융(디파이)을 통합하는 '글로벌 금융 슈퍼앱'으로 나아가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전통 금융 진영의 반격도 거세다. 마스터카드는 지난 3일 카드 대금 정산에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공식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USDC, PYUSD 등 규제를 준수하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실시간 정산이 가능해진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온체인 정산을 지원한다. 한화투자증권은 비자, 마스터카드 등 주요 결제 사업자들이 스테이블코인 정산을 도입하면서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온체인 전환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지털자산 거래소가 전통 증권 시장으로, 전통 결제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