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우주 태양광을 핵심 사업으로 공식화하면서, 최근 주가 조정을 겪은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유진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의 이번 계획으로 우주 인프라 투자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함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관련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조8000억달러(약 2700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우주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내 기업의 수혜도 점쳐진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광 가치사슬을 수직계열화한 사실상 유일한 비중국계 기업이다. 올해 3분기 미국 카터스빌 공장 양산과 7월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최종 판결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OCI홀딩스는 스페이스X를 포함한 복수 기업과 약 1조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우주 데이터센터 시장이 본격화되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 주가는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사고 등의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국 견제 기조 속에서 비중국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국내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