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국내외 반도체 주가가 휘청였지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구글의 850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4.7%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SK하이닉스 주가는 한 주간 11.3% 하락했으며, 미국 마이크론 주가도 11.0% 떨어졌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3.8%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위원은 그러나 주가 하락과 별개로 산업 펀더멘털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PC 제조사(OEM) 등 전방위적으로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이 체결되고 있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교보증권은 2분기 서버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43~48%에서 50~55%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대만 메모리 업체 난야의 5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730.1% 급증한 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GTC 타이완’ 행사에서 인공지능(AI) PC용 프로세서 ‘N1X’를 공개하며 AI 시장이 PC 등 엣지 디바이스로 확산하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