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가 부담에 시달려온 철강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나증권이 8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산업용 전기요금 하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이 주요 경쟁국인 중국, 미국보다 높다"며 인하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증권은 보고서에서 철강업이 국내 단일 업종 중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하될 경우 현대제철과 같은 전기로 중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장관은 "철강업과 석유화학 업종이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압박을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다"며 관련 공청회 준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는 발전용 가스가격 상한제 도입 검토와 함께 하반기부터 지역별 차등 요금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 우려와 비수기 진입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 한 주간 POSCO홀딩스 주가는 7.9%, 현대제철은 10.6% 하락하는 등 국내 주요 철강사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