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전각에 사용된 전통 집기들이 제작부터 보수, 보존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8일 덕수궁 즉조당과 함녕전에 비치된 재현 집기의 보수 과정을 담은 영상과 사진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전통 기술로 재현된 궁궐 집기의 '생애주기'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집기가 제작된 후 궁궐 전각에 설치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손상된 부분을 보수·보존하는 전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덕수궁 함녕전의 '일월오봉병'과 즉조당의 '철제은입사촛대' 보수 과정이 상세히 담겼다. 영상에는 장인들이 손상된 부분을 세심하게 복원하고 전통 재료를 사용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게 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 공개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 관리 중요성과 그 과정에 깃든 장인들의 노력을 알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즉조당은 대한제국 시기 고종의 집무실로 사용됐던 곳이며, 함녕전은 고종의 침전이자 승하한 장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