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뼈에 박힌 채 발견된 '사슴뿔 작살촉'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8일 '고래뼈에 박힌 사슴뿔 작살촉'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 유물은 선사시대 한반도 연안에서 행해진 고래 사냥의 실체를 보여주는 독보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해당 유물은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잡이 장면이 단순한 그림이 아닌, 실제 했던 행위임을 증명하는 핵심적인 실물 증거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사슴뿔로 만든 작살촉이 고래의 뼈에 깊숙이 박힌 형태로 발견돼 당시의 구체적인 사냥 기술과 도구의 형태를 명확히 보여준다.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와 배를 타고 고래를 잡는 포경 장면 등이 상세하게 묘사돼 있어, 오래전부터 한반도 선사시대 포경 활동의 증거로 여겨져 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가민속문화유산 지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