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이 개발 중인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하며 조 단위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디앤디파마텍의 MASH 치료제 ‘DD01’이 48주 조직생검 결과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며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디앤디파마텍의 DD01은 48주차 조직생검 결과, 섬유화 악화 없는 MASH 해소 비율이 위약 대비 57%를 기록했다. MASH 악화 없는 섬유화 개선 비율은 34%로 나타났다.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한 비율도 32%에 달했으며, 모든 평가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하나증권은 DD01의 짧은 투여량 조절 기간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DD01은 2주 만에 최대 용량에 도달하지만, 경쟁 약물인 베링거인겔하임의 ‘서보두타이드’는 22주가 소요된다. 이는 부작용이 적고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기술이전(L/O)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과거 GSK가 인수한 MASH 치료제 ‘에피모스퍼민’의 계약 규모는 20억 달러(약 3조원)에 달했다. 하나증권은 DD01이 조직생검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일반적인 기술이전보다 높은 수준의 선급금을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DD01은 적은 환자 수로도 전체 효능 항목에서 더 나은 결과와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했다”며 “기존 사례 대비 빠른 기술이전 진행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바이오마커, 하위 그룹 분석 등 상세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