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글로벌 철강 업황이 악화되면서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8일 iM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철강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만 홀로 강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수요 부진과 동남아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철강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전월(49.2) 대비 둔화됐다. 특히 수요를 나타내는 신규 주문 지수가 46.8로 하락하며 부진한 업황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베트남의 열연 가격은 우기와 맞물려 4주 연속 하락하며 톤당 558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미국은 수입재 감소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열연 가격이 톤당 1229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시황 악화는 국내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KRX 철강업종지수는 최근 한 달간 2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는 24.7%, 현대제철은 15.9% 주가가 빠졌다.

한편 비철금속 시장 역시 미국의 고용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다만 전기동의 경우, 정광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제련소 수익성 지표인 현물 제련수수료(Spot TC)가 톤당 -141.7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iM증권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