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회사 SCK컴퍼니(스타벅스)의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으나, 경쟁사 폐점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키움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이마트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54억원에서 319억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SCK컴퍼니가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이후 실적 가시성이 크게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보도상 한국 스타벅스 매출은 이벤트 이전보다 26%가량 하락했으며, 6월 선불카드 잔액 환불이 진행돼 실적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 키움증권은 이로 인해 SCK컴퍼니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804억원에서 983억원으로 내렸다.

반면 할인점 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경쟁사인 홈플러스가 최근 37개 점포의 추가 폐점을 결정하면서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점포는 작년 상반기 말과 비교해 총 59곳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 가치 상승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마트는 삼성생명 지분 5.88%를 보유 중이며, 최근 3개월간 삼성생명 주가가 93% 급등해 지분 가치가 2조3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이 같은 요인들을 종합해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악재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주가 조정 시 저점 매수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