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 송도 일부 지역의 투표수가 동일하게 나온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관리위원회의 투명한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주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 송도1동과 송도2동 표 숫자의 일치는 매우 이상하다"며 "전산 오류이거나 수기로 두 번 입력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는 왜 제대로 설명 안 하고, 침묵하나?"라며 "즉각 원데이터와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번 사안이 단순 오류로 확인될 경우 파장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오류로 확인된다면 그 파장은 매우 크다"며 "전국 선거의 무결성이 깨지고 전수 점검이 불가피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선거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 송도1동과 송도2동의 일부 후보 득표수가 동일하게 집계됐다. 송도1동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030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는 1440표를 얻었는데, 송도2동에서도 두 후보는 각각 3030표, 1440표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인천시 선관위는 각기 다른 절차를 거쳐 집계한 합계가 우연히 동일하게 나온 것일 뿐, 집계상 오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