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젯밤에도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잠실 올림픽공원을 지켰다"며 "구호는 오직 하나, '재선거'"라고 밝혔다. 그는 시위 현장에 대해 "무대도 없고, 마이크나 앰프도 없다"며 "그들이 손에 든 것은 도화지에 직접 그린 태극기이다. ‘재선거’ 세 글자를 손으로 쓴 스케치북 한 장이다"라고 묘사했다.
장 대표는 "누가 이들을 ‘시위대’라고 부릅니까? 이들은 누구보다 건강한 대한민국의 ‘시민’들이다"라며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림픽공원이 '민주주의의 성지'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과 민주당의 침묵을 비판하며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만으로도, 이번 선거의 공정성은 완전히 훼손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선관위가 자백한 지역만, 전국적으로 50곳에 달한다"며 "출구조사 발표 이후에 투표를 계속한 것만으로도, 헌법이 규정한 자유선거의 원칙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관리 문제를 지적하며 "선거법상, 투표용지는 하루 전까지 투표소 이송이 끝나야 한다"며 "경찰 입회 하에 철저하게 이송되어야 할 투표용지가, 그 누구의 감시도 없이 쇼핑백, 지퍼백에 담겨 이송되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즉각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하자. 특검도 하루 빨리 출범시키자"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 절반이 불신하는 사전투표도 없애야 한다"며 관련 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장 대표가 언급한 독일 사례는 2021년 9월 베를린에서 총선과 지방선거가 함께 치러졌을 당시 발생한 일이다. 당시 투표용지 부족 및 잘못된 배부, 긴 대기 시간으로 인한 투표 중단, 출구조사 발표 후 투표 진행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독일 연방헌법재판소는 선거 과정의 결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베를린 내 일부 선거구에 대해 재선거를 명령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