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코 속 미생물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덴버 자연과학박물관 연구팀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미생물학회(ASM) 미생물 2026'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박물관 방문객 111명을 대상으로 코 속 미생물과 정신 건강, 야외 활동 시간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녹지 공간이 풍부한 지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코 속 미생물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브리짓 샬리포 박사는 "일반적으로 미생물 다양성이 높을수록 더 건강한 상태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단순히 녹지 공간에 가까이 사는 것보다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신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변 녹지 면적과 상관없이 야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의 우울 점수가 전반적으로 낮았다.

이는 야외 활동이 코 속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고, 이러한 변화가 정신 건강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샬리포 박사는 "사람들은 자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미생물 환경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