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후 체중이 늘면 암 발병 위험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연구팀은 최근 유럽비만학회에서 성인기 체중 증가와 암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17세에서 60세 사이 성인 60만명 이상을 수십 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이 된 후 체중이 많이 늘어날수록 암 발병 위험이 비례해 증가했다. 비만은 13가지 종류의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추가로 8가지 암과도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이전에 과체중이 된 남성은 간암 발병 위험이 5배 높았고, 대장암 위험은 58%, 췌장암과 신장암 위험은 2배 증가했다.
30세 미만 비만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암 위험이 4.5배, 신장암 위험이 2배 높았다. 뇌수막종과 췌장암 위험도 각각 76%, 67%씩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성인 초기에 시작된 체중 증가가 중년까지 이어질 경우, 신체가 유해한 대사 스트레스에 더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만은 전 세계적인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의 최신 국민가족건강조사(NFHS-6)에 따르면 15~49세 여성의 30.7%, 남성의 27.3%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2021년 조사 대비 각각 6.7%포인트, 4.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체지방이 만성 염증, 호르몬 불균형,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암이 발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한다.
인도 코킬라벤 디루바이 암바니 병원의 임란 니사르 샤이크 박사는 "좌식 생활, 가공식품 섭취 증가,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등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강도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