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단순 행정 착오가 아닌 안일함이 낳은 결과'로 규정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은 투표하러 갔고, 선관위는 준비하지 못했다"며 "민주주의 국가에서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국민들이 마주한 것은 황당함과 분노였다"며 "기다리다 못해 끝내 투표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린 분들도 계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송 의원은 이번 사태가 단순 실수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의 발길을 돌려세웠다면,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나 실수로 넘길 문제가 아니다"라며 "예산 절감이나 행정 편의를 국민의 기본권보다 앞에 둔 안일함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관위를 향해 "이번 사태의 전 과정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떤 오판과 준비 부족이 있었는지,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독립성은 책임을 면하는 방패가 될 수 없다"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는 말이 아니라, 잘못에 대한 명확한 '책임'에서 시작된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