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달러 환율이 1560원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 이는 이재명 정부의 ‘무능의 청구서’이지 ‘성공의 비용’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서 1560원을 넘었다”며 “장중 1561.5원까지 치솟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항에서 달러를 사려면 이미 1달러에 1600원 넘게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더 심각한 것은 우리 원화가 유독 더 많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동 전쟁 이후 어제까지 원화가치는 6.9%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화, 유로, 파운드, 대만 달러보다 낙폭이 훨씬 크다며 이는 “단순한 강달러 현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경제 지표들도 문제 삼았다. 송 원내대표는 “물가상승률은 이미 3%대로 올라섰고 생활물가는 3.3% 뛰었다”며 “외국인은 어제 코스피에서 하루에만 3조5천억 원 넘게 팔아치웠고, 20거래일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적 순매도 규모가 70조 원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것이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성공의 비용’이냐”고 반문하며 “아니다. 이재명 정부 무능의 청구서”라고 규정했다. 이는 최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고환율 등 경제 상황을 ‘성공의 비용’으로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또한 “야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이 폭등해서 ‘모든 국민들의 재산 7%가 날아갔다’고 윤석열 정부를 몰아세웠다”며 “그때 1400원대 환율은 정권 책임이고, 지금 1560원 환율은 성공의 비용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국민 재산을 갉아먹고 국가경제를 위기로 몰아넣는 이재명식 내로남불 경제”라고 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 고통을 ‘성공의 비용’이라 포장한 김용범 정책실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무책임한 현금살포,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반기업 정책, 중동 위기 대응 부실에 대해 즉각 정책기조를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환율은 경제의 체온계”라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고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도 정부가 어설픈 가스라이팅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고, 경제의 고통을 계속 키운다면 국민이 먼저 냉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