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56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을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을 ‘무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는데 이재명 정부는 대책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환율이 장중 1560원을 돌파했다.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달 전에 비해 111원이나 올랐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1369원이던 환율이 200원이나 올랐다. 무서운 속도"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이란 전쟁으로 대표되는 지정학 리스크까지, 대외여건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임기 내내 급등한 환율을 외부 요인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대통령은 그저 상황을 지켜보는 자리가 아니다. 책임을 지는 자리이고,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라며 "취임 이후 200원이나 치솟은 환율, 추락하는 원화 가치를 지켜본 이재명 정부는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여전히 이재명 정부는 치솟는 환율에 침묵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둔 현금살포 추경에는 누구보다 빨랐던 정부, 스타벅스 사태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환율은 숫자로 끝나지 않는다. 기름값, 전기료, 밥상 물가로 이어진다"며 "그 부담은 결국 국민의 일상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라도 빨리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어떻게 막을지, 수입산 에너지 가격을 어떻게 안정시킬지를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6일 서울 외환시장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561.5원까지 오르며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와 중동 전쟁 장기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5일 비상경제본부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 물가가 어려운 점에는 각별히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