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전체의 화학 성분 지도를 2년 안에 완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도립대 연구팀은 6일(현지시간) 새로운 소형 X선 망원경을 위성에 탑재하면 달 표면 전체의 화학 성분 지도를 만들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망원경은 무게가 10kg 미만으로 가벼워 장기 위성 임무에 쉽게 탑재할 수 있다. 이 망원경은 태양 광선에 의해 달 표면 원소에서 방출되는 특정 X선을 감지하는 'X선 형광 영상' 원리를 이용한다.

과거 아폴로, 찬드라얀 등 탐사 임무를 통해 달 표면 일부의 지도는 제작됐지만, 기술적 한계로 전체 지도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특히 태양 X선이 약한 극지방 관측이 어려웠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망원경 1대를 탑재한 위성은 2년 동안 달 표면 전체의 산소, 철, 마그네슘, 알루미늄, 규소 등 5개 주요 원소 분포를 파악할 수 있었다.

망원경을 25개(5x5 배열)로 늘리면 탐사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고, 2년이면 나트륨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도 역시 더 높아졌다.

이 기술이 실현되면 달 표면 전체 원소에 대한 최초의 완전한 지도가 만들어진다. 이는 달의 지질학적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진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