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동작구청장 선거 결과와 관련해, 당의 후보 컷오프 결정은 사법 리스크와 당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과정은 물론 선거 이후 지금까지도 당을 분열시키고 음해하는 허위 사실들이 계속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의 공천은 특정 개인의 뜻이 아닌, 공관위의 엄정한 논의와 다수결에 따른 투명한 시스템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의 공천은 후보가 당의 가치를 공유하는지, 행정 성과와 능력은 어떠한지, 그리고 사법 리스크는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전임 구청장을 겨냥해 "만약 그대로 공천했다면, 선거 내내 쏟아질 더불어민주당의 맹렬한 공세 앞에 실질적인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허위 여론조사 공표 의혹과 사당4동 불법 유사선거사무소 운영 논란은 당선무효형까지 거론되는 심각한 사법 리스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당 공관위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컷오프 결정을 내렸겠으며, 이에 불복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조차 당의 컷오프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결을 내렸겠느냐"며 "결론적으로 이번 컷오프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고 법적·정치적 흠결이 명백한 부적격 후보를 걸러낸 정당한 결정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전임 구청장이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것을 두고 "지역 여론을 심각하게 분열시켰다"며 "국민의힘의 계속된 단일화 협상 제안도 거부하며 끝까지 보수 분열과 선거패배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수 진영의 표를 합치면 11만 7천여 표로 압도적인 승리가 가능했던 선거였다"며 "새로 공천한 국민의힘 후보는 당을 나간 전임 구청장보다 3만 3천 표가 넘는 압도적인 차이로 더 많은 구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3일 치러진 동작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서 박일하 전 구청장을 배제(컷오프)했으나, 박 전 구청장이 탈당 후 개혁신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돼 선거에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