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날 충남 홍성군 금마면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진단한 결과 과수화상병으로 최종 확진됐다. 홍성에서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과수원은 이달 초 확진 판정을 받은 예산군 과수원과 직선거리로 약 10.5km 떨어져 있다.

최초 신고는 지난 3일 농장주가 열매솎기 작업 중 의심 증상을 발견하고 농업기술센터에 알리면서 이뤄졌다. 방역 당국은 확진 직후 발생 과수원(0.9ha)에 대한 매몰 작업을 진행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발생지 반경 2km 이내 9개 과수원(5.8ha)에 대한 정밀 예찰에 착수했다.

홍성이 추가되면서 올해 과수화상병 신규 발생 지역은 세종, 충북 보은, 충남 공주, 경기 고양에 이어 5곳으로 늘었다. 3일 기준 전국 누적 발생 규모는 21개 시군, 65개 농가, 31.5ha에 달한다. 현재 과수화상병 위기 경보 단계는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4일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지역 내 확산 차단 방안을 논의했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사과, 배 재배 농가는 7월 말까지 자율 예찰을 강화하고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