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량을 늘리고 국수 가공에 적합한 국산 밀 신품종이 개발돼 국내 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 개발한 국수용 밀 신품종 '한면'의 시범 재배를 마치고 본격적인 산업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날 전북 김제시의 '한면' 재배 단지와 국산 밀 전문 제분·가공 시설을 방문해 작황과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국산 밀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을 연계하는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2년부터 3년간 추진된 이 사업을 통해 전북 김제, 전남 구례 등 4개 지역에 총 648헥타르(ha) 규모의 생산단지와 전용 제분 시설이 구축됐다.
신품종 '한면'은 단백질 함량이 10.8% 수준으로 국수용 가공에 알맞다. 특히 반죽이 잘 늘어나는 특성이 있어 쫄깃한 식감을 내는 데 유리하며, 기존 품종 '금강'보다 수확량이 최대 19.6% 많아 생산성도 높다.
김제 지역의 제분 시설은 영농조합법인 '㈜우리농촌살리기공동네트워크'가 운영을 맡아 국산 밀의 수매부터 유통까지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올해 수확하는 '한면'을 이용한 국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우수 품종 보급이 지역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승돈 청장은 "현장 수요에 맞는 우수 품종 개발과 생산, 가공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 구축이 국산 밀의 경쟁력을 키우는 동력"이라며 "재배와 가공적성이 우수한 품종 보급을 확대해 국산 밀의 안정적 생산과 소비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