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3일 두산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북미 N사 향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전자 사업부문(BG) 매출이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7년 이후 수요까지 대비한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두산의 전자 BG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5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7%, 지난 분기보다 26.6% 급증한 수치다. DS투자증권 추정치 5200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북미 N사 향 매출액은 4분기에만 2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 1230억원과 비교해 70.7%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연간 N사 향 매출은 67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128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3.1%를 기록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경상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7.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자 BG 매출액은 6000억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 영업이익률은 26~27%로 전망된다.

1분기에는 PRS 관련 개별 평가 이익 약 25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PRS 계약 주가는 8만1000원이며 현재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0만2500원 수준이다.

하반기에는 분기 경상 매출이 7000억원대로 확대되고 해외 공급도 늦어도 3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적층 고도화에 따른 단위당 CCL 소요량 증가와 초저손실 특성 강화로 평균 판매가격(ASP)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027년 이후 초과 수요에 대비해 추가 생산능력 증설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며 "웨이퍼 공급 부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무산되어도 주가에는 중립적이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보된 인수가 가시화되면 큰 호재"라고 분석했다.

인수 대상 기업의 실적은 EBITDA 기준 8000억~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며, 시장 기대 에쿼티 밸류는 100% 지분 기준 약 3조원 초반 수준이다.

DS투자증권은 두산의 적정 가치를 자체 사업 가치 1조5628억원, 상장사 지분가치 9293억원(할인율 60% 적용), 비상장사 가치 560억원에서 순차입금 1150억원을 차감해 총 2조4330억원으로 산정했다.

전자 BG의 경우 2026년 예상 순이익 550억원에 EMC와 동일한 밸류에이션 배수 28배를 적용했다. 유통 가능 보통주식 수는 자사주 300만주를 제외한 1352만주로 계산했다.

두산은 올해 매출 2조1231억원, 영업이익 1398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6.6%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종가 기준 두산 주가는 97만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