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만공사가 730억원 규모의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차입에 나선다.
NICE신평가는 5일 보고서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Stable'로 평가했다. NICE신평가는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이 늘겠지만, 최대주주인 경기도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2-3단계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총 73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5년 1분기 착공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는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2025년 1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하고, 2026년 1월 1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무차입 경영을 이어왔으나, 이번 사업으로 총차입금이 발생하게 된다.
NICE신평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공사의 부채비율은 15.3%로, 차입 발생 이후에도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가 영위하는 항만 사업의 높은 공공성과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재무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평택항은 국내 물동량 5위, 자동차 물동량 1위 항만이다.
공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99.7%를 보유한 경기도다. NICE신평가는 지방공기업법 등에 따라 경기도가 출자, 보조금 교부, 채무 상환보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사를 지원할 수 있어 재무적 융통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사의 매출액은 위탁사업 확대로 2020년 67억원에서 2025년 279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위탁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EBIT/매출액)은 같은 기간 13.2%에서 3.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